[은밀한 작업실]작품설명

조은재_
1. 등촌동에서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가 핸드폰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다. (주의사항:풍경사진을 찍는 척, 셀카를 찍는 척하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찍도록 한다.) 
2. 핸드폰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들을 노트북에 옮기고, 그림으로 그려질 사진을 선별한다. 
3. 수채화 전용지에 샤프와 2B연필을 이용하여 어린이를 스케치한다. 
4. 수채물감으로 채색한다.


이은경_
나는 주로 서서 작업을 하는데, 허리에 만성 통증이 있어 오래 앉아 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테이블이 높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문서 작업을 하거나 책을 볼 때만 간간히 앉아있는 편이다. 서서 일을 하면 다른 동작으로 넘어갈 때 훨씬 손쉬워서 좋다. 

이정우_
갤러리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행위는 그리 흔치 않은 장면이다. 흡사 단순하고 터무니 없어 보일 수도 있는 이 행위는 좁은 작업실 안 작업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셔틀콕 매체를 통해 행위를 행하는 자와 보는 이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안겨 줄 것이다. 갤러리라는 틀 안에 행해지는 관행적인 요소가 빠진 이 관경을 목격한 관객들은 나름 자기만의 해석을 만들려고 할 것이다. 내 작업이 이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예술 작업을 감사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썬썬_
‘노래하고 춤추는 나는야 베짱이’
작업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 반면, 머리와 몸이 자유롭게 놀 시간도 필요하다. 그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나를 만들고, 자연스레 작업으로 이어진다.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발생하는 흔적들, 영감을 주는 소스들이 전시 시간 동안 계속 나열되며 늘어갈 예정이다. 

심윤아_
개인 작업실 취향을 보여 주는 것. 작업 공간이 변해가는 스냅사진은 개인적으로 진행할 계획, 작업 내용은 전시 끝나갈 때 쯤 명확해질 것으로 예측!(혼돈으로 끝날 수도 있음) 

조말_
작업실을 공개하는 것과 전시장에 작업실을 재현하여 작업하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직사각형의 전시장 공간에서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나의 영역에 대해 나를 상징할 수 있는 어떠한 표식을 하고 싶었다. 내 이름에 들어있는 ‘말’이라는 단어와 동의어인 말 조형물을 좌대와 함께 설치하고 신발을 벗어야지만 들어올 수 있는 작업실로 만들었다. 


박종혁_
나는 갔을 때 재료가 없어 짜증날 것을 대비해 작업실에 있는 물건들을 최대한 옮겨 놓았다. 작업은 우선 공연연습과 해야할 작업을 하고, 등촌동에 취하기 운동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