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 경]작품설명


1. 박종혁, 풍경, 62x45cm, 면천에 아크릴릭, 2016 1층 벽면 설치  
  
2. 조은재, 불광천, 가변크기, oil on canvas, charcol on paper, pencil on paper, watercolor on paper, conte on paper, 2016

3. 박종혁, 풍경, 45x25cm, 면천에 아크릴릭, 2016 

4. 박종혁, 검은천을 샀어요, 가변설치, 면천에 아크릴릭, 2016   
      
5. 심윤아, 무제, 53x182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6  

6. 조은재, 불광천, 가변크기, oil on canvas, charcol on paper, pencil on paper, watercolor on paper, conte on paper, 2016

7. 썬썬, 무제, oil on canvas, 72.7×72.7cm, 2016

8. 조은재. 불광천, 가변크기, oil on canvas, charcol on paper, pencil on paper, watercolor on paper, conte on paper, 2016

9. 오재형, Blue Forest, 91×91cm, oil on canvas, 2015 / for forest_05, 91×91cm, oil on canvas, 2016 / for forest_02, 91×91cm, oil on canvas, 2016

10. 박종혁, 2003년의 문헌관앞풍경, 50x50cm, 면천에 아크릴릭, 2016   

11. 조말, 북한산, 가변설치, 나무위에 오일파스텔, 2016

12. 이정우, 구겨진풍경, Dimension variable Crumpled digital image, 2016

13. 이정우, 상상의 밤하늘, 24x24cm 2점, Acrylic and Oil on canvas, 2016

14. 이은경, 무제, 30x60cm, 유화, 캔버스 설치, 2016






1. 박종혁_ 
 설명없이 감상해주세요.

2. 심윤아_
 풍경. . .아름답지만 어떤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아름답기만 하다는 나의 편견이거나 의미를 담아야한다는 나의 강요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의미를 생각해 볼 시간도 아름다움을 느낄 시간도 필요 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잠시 하루의 일을 끝내고 그저 멍하니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취해보고 싶습니다. 

3. 조은재_
 지난 오년간 오고가며 보았던 불광천은 인공적으로 심하게 다듬어져 있는 상태의 하천이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많이 사라져 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자연이 인공을 서서히 덮어가며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있으면 자연이 가진 힘에 감동하게 된다. 인간이 많이 다듬어 놓은 자연이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자연은 참 멋지고 아름답다. 현재의 나에게 가장 친근한 자연풍경인 불광천에서 보는 풍경들을 그림으로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헤엄치는 오리들, 털 고르는 비둘기, 비바람에 쓰러진 꽃들, 햇빛에 반짝거리며 흐르는 물 등 인상 깊은 장면 장면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그려보았다.

4. 썬썬_
 내적인(심리적인) 요인을 드러내는 외적인 상징으로써의 풍경

5. 오재형_
 -8.5의 감성
 자연이 사람들에게 주는 ‘감동’이란 것은 나에겐 그야말로 어떤 말로 표현해도 부족하고, 어떤 글로 쓴다해도 진부하다. 그렇지만 자연이 주는 감동을 직접 체험하는 것 그 자체는 늘 결코 진부하지 않다. 예컨대 맑은 오후 수천 개의 햇살들이 반짝이는 우리 집 뒷산의 숲 속을 걸을 때에, 홍지동에서 보는 북한산과 북악산, 인왕산들의 강한 존재감이 담겨있는 형상들은 나에게 언제나 새롭고, 언제나 생성의 순간들이며, 때로는 내가 단순히 관조하는 자연 풍경들이 아니라 날 둘러싸며 끊임없이 내 신체를 더듬고 있는 하나의 우주적 광경이다. 내 감각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온전히 깨어있고 열려있으며 작동한다. 
 나는 이러한 자연을 정확히 -8.5의 감성으로 바라본다. 다름아닌 내 '나쁜'시력의 수치이다. 언젠가 벌거벗은 눈으로 사물을 보았을 때에 아이러니하게도 더 적나라하고 자세한 광경들이었다. 그것은 미처 세계를 인식하기 이전의 상황, 아직 눈 앞의 사물이 '지각'되기 이전의 뒤섞임의 순간이며 순수한 색과 감각의 세계였다. 나무는 아직 나무가 아니고, 잎은 아직 잎이 아니며 땅은 아직 땅이 아니었다. 짙푸른색과 약간의 주황색 그리고 연녹색의 뒤섞임이 어떠한 형상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목격하는 듯 했다. 나는 내 캔버스가 이런 -8.5의 감성과 자연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한다.

6. 조말_
멀리서 바라본 북한산의 풍경을 담고 싶었다. 

7. 이정우_
 설명없이 감상해주세요.

8. 이은경_
 꽃의 색감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추상적 형태를 통해 확장시키는 작업이다. 본래 꽃의 형태에서 이어지는 색면은 꺾여진 캔버스를 통해 굴절되고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공간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