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의 상상]...전시소개

[조씨의 상상] 展
2016/01/31 - 02/19

예술의 잔당들의 세번째 그룹전



참여작가: 
박종혁, 썬썬, 심윤아, 이은경, 
이정우, 조말, 조은재




/ 조씨의 상상 /

2016. 1. 31
~
2016. 2. 19



-전시의 룰-

1. 사다리타기를 하여 작가 중 1인을 뽑는다.
2. 선정된 작가는 ‘조은재’ 작가 (이하, 조씨)
3. 조씨는 ‘무언가’를 상상한다. 
4. 조씨는 상상한 ‘무언가’를 음성으로 담는다. 
5. 나머지 작가들은 녹음된 음성을 듣는다. 
6. 상상을 한 조씨를 비롯, 나머지 6명의 작가가 ‘조씨의 상상’을 바탕으로 작품한다. 
7. 관람자는 관람 전 조씨의 음성을 듣고 약간의 시간을 가진 후 전시된 작품을 관람한다. 


 우리가 기대하고 마주하게 된 조씨의 상상은 낯설지만 흥미롭다. 누군가의 상상을 듣는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은 묘한 설렘으로 다가온다. 마치 심리스릴러나 SF, 또는 추리소설 같은 우주적이고 시공감각적인 상상을 만난 7인의 반응은 이러하다. 
 객관적이고 관찰자적인 태도, 자신의 세계 속에 대입시키거나 완전히 동화되어 하나가 되었거나, 따스함으로 마주하며 이해해보려는 노력, 조씨의 상상에 이은 새로운 상상 연작물을 탄생시키는 등 조씨가 상상한 세계에 우리는 성심성의껏 빠져들었다. 

 조씨가 상상한 것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과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 어떠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상대의 심적상태에 대한 이야기는 당사자가 아닌 제 3자가 접했을 때 어떻게 수용, 해석하게 되는가? 
 
 이제 당신에게 조씨의 상상이라는 탁구공을 던지겠다. 어떠한 것이 느껴지는가? 자, 모험을 시작하자. 


글_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