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객원작가 - 김한량

김한량 개인전
'MURMUR'


전시일정:    2016. 09. 18 - 09. 30
관람시간:    13:00 - 19:00
아티스트 토크:  09. 24(토) 오후3:00-4:00
            대담자- 안예슬(음악감독,큐레이터)
오프닝:      별도의 오프닝은 없음
휴관일:      없음




작업은 담론을 형성하기 위함에 있다. 조각들로 형성된 서술의 안에는 계속되는 현실의 문제가 들어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는 사회 안으로 다시금 들어가게 되는 것이 아닌 바깥으로 나가려는 전복의 가능성을, 일맥상통하지 않는 질문자들의 의문과 불안감으로 생성되는 조각들의 서술을 보는 이와 말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미지화된 작가의 말로써 상황에 대한 회귀적인 재현이 아닌 상징적으로 연출된 이미지의 변모를 이끌어낸다. 

  재정립을 통해 형성되는 서술의 가치를 바라봄으로써 작가의 자의적인 질문보단 이미 자의적, 신화적인 작업들에 대한 재질문으로 작성된다. 작업에서 표출하고자 하는 질문은 이미 당도한 것들을 역류하기 위한 반추이며 자연스레 섭취해온 혹은 내장 속으로 숨겨놓은 것들을 바깥의 시선으로 다시금 보게 되었을 때 그것을 다시 섭취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여러 다수의 배를 가격한다. 실험적, 컨템포러리를 제일 앞서 문자로 내세우는 작업들의 실상이 특정한 문자로 씌이지 않고 그 자체의 언어만으로 존재할 때 그것은 그 자체로 놓일 수 있을까. 그 문자를 배신하는 언어가 되진 않을까. 부패되가는 현상을 시야의 뒤편에 두며 앞을 걸어가는 표면적인 문자 혹 부패의 무지는 무엇을 수태할 수 있을까.